『미스테리 1』 업그레이드 : 코난의 미소
왜 주제가 저거고, 말머리가 저거냐고 의아해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근데 이것도 이거 나름대로 사연이 있다….
문득 명탐정 코난 단행본을 갖고 있는 대로 훑어보다가 한 가지 사실을 깨달았다.
그것은 소년 탐정단과 함께 있는 코난 군에게는 미소가 별로 보이지 않는단 사실이었다.
물론 그가 자주 웃지 않는 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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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난이 웃는 때는 사건의 진상을 알아냈을 때,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는다.
극장판 9기, 수평선상의 음모.
사건의 이야기를 듣다가 뭔가 알아챈 듯 웃는 코난.
또한 사람이니 기분이 좋은 때 크게 웃기도 한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할 때도 물론 웃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축구공을 갖고 길을 걸으며 웃는 코난.
그런 녀석이지만, 내가 발견한 이상한 점은 바로 사진을 찍고 있을 때다!
보통 사진을 찍을 땐, 잘 나오라고 활짝 웃는게 정석 아닌가?
근데 사진을 찍을 때 '코난'은 전혀 웃지 않는 것이다.
왜지?
그 첫 번째의 증거!
38권. File 2. 예기치 못한 보물, 애니판은 312화, 석양에 물든 히나인형 (전편)에 해당되는 부분이다.
여기서 히나마츠리에 장식하는 인형, 히나 인형과 얽힌 사건이 하나 등장한다.
이 사건에서 아유미는 '이웃집 사는 애완개' 때문에 자신의 집에 있던 히나인형을 못쓰게 된다고 이야기한다.
그 인형의 보상으로 다른 집에서 멋진 히나 인형을 받기로 하고 들떠있는 아유미.
그녀는 소년탐정단 멤버를 이끌고 히나 인형을 받기 위해 그 주인집으로 찾아간다.
그곳에서 보면, 히나 인형의 정렬을 끝내고 다함께 모여 앉아 사진을 찍는 때가 있다.
거기서 바로, 이런 묘한 일이 발생한다.
38권. File 2. 예기치 못한 보물
(디카로 살짝쿵 찍은 사진)
이 사진 속의 코난 군은 전혀 웃질 않는다.
그저 카메라를 향해 시선을 두고 있을 뿐이다.
하이바라는 원래 감정을 드러내지 않기 때문에, 무표정한 건 이해가 간다.
그런데, 코난 군은 웃질 않고 있다.
그저 멍하게 카메라의 렌즈를 보고 있는 얼굴이다.
무표정한 건지, 무감각한 건지…, 그건 알 수 없지만.
코난 군은 하이바라 보다는 감정도 풍부하고, 여러 모습을 보이지 않는가?
근데 왜 사진을 찍을 때는 이런 표정을 유지하는 걸까?
두 번째 증거, 31권. File 11. 천하를 얻은 자의 성의 속표지.
31권. File 11. 천하를 얻은 자의 성의 속표지.
(역시 디카로 살짝)
이 사진은 헤이지나 모리 탐정이 찍은 것일 것이다.
이것에도 코난 군은 여전히 무표정한 얼굴이다.
그저 멍∼하니 카메라를 향해 시선을 두고 있는 모습인 것이다.
란이 함께 있는데도, 웃지 않는다니 이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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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안 좋았니?=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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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근데 사진에서 코난이 웃는 컷 딱 하나 발견했다.
바로 09기 엔딩, Secret of my heart 동영상 이다.
명탐정 코난 09기 ED, Secret of my heart 마지막 부분.
사진 버전으로 나온 이 이미지에서는 코난의 미소를 볼 수 있다.
란과 있으니 웃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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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따지니 사진과 코난의 관계는, '원작 스토리 속에서 코난이 사진을 찍을 때 웃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왜 코난은 '사진을 찍을 때' 웃지 않을까?
정말 의문스러운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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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면 고쇼님이 코난 군을 그리면서, 무의식적으로 무표정을 만들어 버리는지도 모르겠다.
아마 그리다보니, 무의식적으로 코난의 현재 처지에 반응해 나온 표정일지도.-_-
해답은 수수께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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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2월, 발렌타인 신란 버전의 배너 (이 배너는 bingga의 블로그가 새창으로 뜹니다.) *
코난을 다른 아이들과 구분해서 신이치가 처한 상황을 부각시키려는 의도같네요.
란과 같이 있을 때 웃는 코난은 신이치 분위기가 많이 나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