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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 코난 속 일본 전설 [01] 설녀 전설

by 빙가 posted Aug 04,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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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기본적으로 설녀의 이미지라 생각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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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선생 누베에 나오는 설녀의 이미지. 기본적인 설녀를 어레인지 한 것.
 
* 설녀 : 일본 발음으로는 유키온나(雪女). 눈이 많은 지방에서 눈이 오는 밤이나 눈보라가 치는 밤에 나타난다. 여자 요괴의 일종이며, 눈의 정령이기도 하다. 아주 아름다운 인간 여성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몸은 무척 차갑고 가까이 다가가면 정기를 빼앗겨서 얼어죽는다. 밤에 자고 있는 사람을 찾아와 흰 숨을 내뿜어 얼려죽게 만들기도 한다. 추운 장소에만 살 수 있기 때문에, 따스한 곳에 가면 몸이 녹게 된다. 때로는 인간으로 변해 결혼하여 함께 산 경우도 있다.

(출처 : 환상 동물 사전 / 쿠사노 다쿠미 지음, 송현아 옮김)

 

설녀 전설

 

1. 일반적으로 알려진 전설 (이 이야기는 '기묘한 이야기'에도 소재가 되었습니다.)

 

어느 겨울, 깊은 산에 나무를 하러간 두 나무꾼이 있었다. 한 남자는 늙은이고, 한 남자는 젊은이다. 이들은 나무를 하고 하산을 하던 도중, 날이 어두워졌다.


그들은 이 산에 설녀가 살고 있는 걸 알고 있었기에 빨리 돌아가기 위해 서두르기 시작했다.


그러나 날씨는 설상가상으로 점점 험악해져 눈보라가 치기 시작했다. 눈보라가 치기 시작하자 그들은 길을 찾지 못해 헤매였고, 그런 그들의 눈 앞에 누군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것은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여성이었다. 그녀를 본 두 남자는 그것이 설녀란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설녀는 자신이 사는 곳에 인간이 침입했다며, 늙은 남자를 얼려 죽여버렸다.


젊은 남자는 그걸 보고 새파랗게 질려 떨었는데, 그걸 본 설녀는 "자신을 만난 이야기를 어떤 이에게도 털어놓지 않는다면, 살려 주겠다."란 제안을 했다. 그는 그녀와 약속을 한 후 무사히 풀려날 수 있었다.

 

그 후, 남자는 장성해 아름다운 여성을 아내로 맞이했다. 그녀는 이웃마을에 살던 여성인데, 이름은 '유키'라고 했다. 그들은 5년간은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겨울 날, 남편은 눈보라가 치는 걸 보고 한 가지 일을 회상하며 아내에게 그날의 일을 털어놓았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아내는 안색이 바뀌더니 "설녀"로 모습이 바뀌었다.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은, 남자의 아내인 '유키'는 설녀의 변신이었고, 자신의 약속을 지키는 지 감시하기 위해 찾아왔기 때문이다. 그녀는 자신의 일을 털어놓을려는 남편을 죽이려 하지만, 그동안의 감정은 쌓여 애정(사랑)으로 바뀌어 있었기 때문에 남겨두고 떠나버렸다.

 

그 후, 남자는 설녀를 다시는 볼 수 없었다.

 

2. 설녀가 인간과 사랑을 할 수 없는 이유.

 

설녀는 눈의 정령이며, 동시에 산신령의 딸이다. 그녀는 숲을 파괴하는 자를 징벌하기 위해 태어난 존재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떠한 감정도 가질 수 없는 것이다. 그런 그녀가 산신령의 명령을 어기고 죄를 짓게 되자, 산신령은 "인간을 사랑할 수 없는 저주"를 걸어버렸다. 그 이후로 설녀는 인간을 좋아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저주는 풀릴 때도 있는 법…….

 

저주는 겨울날 내리는 눈이 '붉은 빛'으로 바뀌어 내리는 것으로 알려진다고 한다­…….

 


 

- 명탐정 코난 속의 설녀 전설 -

 

# 출처 : 명탐정 코난 50권, File 11. 설녀의 은색 홑옷 전설.

 

* 설명한 사람 : 쿠도 유사쿠

 

눈보라가 몰아치던 어느 날 밤, 집에 가려고 급히 이 산을 내려오던 '한 청년'이 있었다.

 

그런데 도중에 머리가 긴, 은색 홑옷을 걸친 몹시 아름다운 여성과 만나게 되었다.

 

여자는 애걸하는 눈동자로 그에게 이렇게 말했다.

 

"다릴 삐어서, 한 발짝도 못 가겠어요…. 제발 저희 집까지 좀 데려가 주시겠어요?"

 

남자가 여자에게 집이 어디냐고 물어보자, 여자는 조용히 길이 없는 캄캄한 숲을 가리킨다.

 

남자는 "좋소."라고 힘차게 대답하고, 등에 짊어지고 있던 바구니에 여자를 태우고 산속으로 걸어들어갔다.

 

하지만 가도 가도 쌓인 눈밭만 깊어질 뿐, 집은 보이지 않았다.

 

남자가 "길을 잘못 든 건 아니오?"라고 묻자, 여잔 고개만 묵묵히 끄덕였다.

 

그는 알턱이 없었지만, 여자의 정체는 '설녀'였다.

 

설녀는 산속으로 남자를 유인해, 지쳐서 자신을 버리고 가려는 그의 영혼을 먹어치울 생각이었다.

 

그러나, 남자는 포기하지 않고 있었다.

 

그는 계속해서 산속을 걸었다가, 드디어 힘이 빠지기 시작한 것 같다.

 

 

"아가씨."

 

여자는 그걸 기다렸다는 듯이 입가에 미소를 머금고 대답했다.

 

"네…, 왜요?"

 

남자는 숨을 헐떡이며, 목에서 쥐어짜는 목소리로 말했다.

 

"춥지 않소?"

 

그 말에 설녀는 당황해 말문이 막히고 말았다.

 

남자는 추위로 감각을 잃은 발을 필사적으로 내딛으며 말했다.

 

"바구니 안은 좁지 않소? 배는 고프지 않소? 좀만 참으면 되니까 힘을 내요! 힘을!"

 

설녀는 "네!"라고 밖에 대답하지 않았지만, 목소리가 차츰 약해지고 결국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게 되었다.

 

걱정이 된 남자가 걸음을 멈추고 바구니 안을 들여다보니…, 여자는 온데간데 없고 대신 대량의 눈이 은색 홑옷에 싸인 채 들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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